🔸 고양이가 기침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
고양이는 원래 기침을 자주 하는 동물이 아닙니다. 강아지처럼 “켁켁” 거리며 기침하거나 “컹컹” 하는 소리를 잘 내지 않죠.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기침을 한다면? 털 때문일까 싶기도 하고, 그냥 두면 괜찮을까 걱정도 됩니다.
사실 고양이의 기침은 단순한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. 오늘은 고양이가 기침하는 대표적인 원인 3가지 이상을 알려드릴게요.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꼭 병원에 데려가야 해요.
🔹 1. 헤어볼(털뭉치) 때문인 경우 – 흔하지만 방심은 금물
고양이가 기침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원인은 바로 헤어볼(털뭉치)입니다.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며 털을 많이 삼키는데, 이 털이 뱃속에 쌓이면 기침처럼 “켁켁” 거리며 뱉어내려 합니다.
보통 구토처럼 노란 액체와 함께 털을 뱉어내는데요, 이건 비교적 정상적인 생리현상입니다. 하지만 헤어볼을 뱉지 못하고 속에 쌓이면 장폐색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헤어볼 제거제를 주기적으로 급여하고, 브러싱을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🔹 2. 고양이 천식 – 알레르기성 기침의 대표 원인
고양이도 천식에 걸릴 수 있습니다. 이것은 먼지, 담배연기, 방향제, 진드기, 향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입니다. 이때 고양이는 입을 벌리고 숨을 헐떡이며 “쌕쌕”거리는 기침을 합니다.
- 반복적인 마른기침
- 숨소리 거침
- 호흡 시 복부가 과도하게 움직임
- 활동량 감소 및 식욕 저하
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단순 감기와 구별이 필요합니다.
흡입기 치료나 항염 치료
를 통해 조기 관리가 가능합니다.
🔹 3. 감염성 호흡기 질환 –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일 수도!
기침은 허피스 바이러스, 칼리시 바이러스 등과 같은 전염성 호흡기 감염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. 기침 외에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.
- 콧물, 코막힘
- 눈곱 증가, 눈물 과다
- 식욕 저하
- 고열, 무기력
이 경우 자가 치료보다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합니다.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는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.
🔹 4. 이물질 흡입 or 기도 막힘 – 장난감 파편, 모래 등
갑작스럽고 거친 기침이 발생하면 이물질 흡입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나 먼지, 사료 조각이 기도를 막는 경우에도 기침 반응이 일어납니다.
기침이 심하고 호흡이 불안정해지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
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
. 입이나 코 주변을 확인하고 이상한 물질이 보이면 제거를 시도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.
🔸 결론: 고양이의 기침, 단순히 지나치지 마세요
고양이가 기침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. 헤어볼, 천식, 바이러스 감염, 이물질 흡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찰해야 해요.
기침이 하루 이틀 지속되거나, 기침과 함께 식욕 저하, 무기력,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
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세요
. 고양이는 말하지 않기 때문에, 작은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집사의 관심이 가장 큰 예방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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